2018년도 임단협 제2차 잠정합의안 통과 담대한 결단 요청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윤나리 기자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은 14일 르노삼성자동차 임단협 협상 최종타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시는 르노삼성 문제에 있어 일관되게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해 왔으며 편향된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며 “민선 7기의 노동존중이라는 근본가치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16일 1차 잠정합의안이 마련됐을 때의 기대와 기쁨과 조합원 총회에서 합의안이 부결됐을 때의 안타까움과 실망도 기억하고 있다”며 “이번 2차 잠정합의안 진행과정에 대해 더욱 엄중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르노삼성 문제의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의 타격에 대해 시민 모두가 우려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협력업체 노사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노동자들이 더 많은 양보와 더 많은 손해를 감수해왔음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르노삼성자동차 임단협 제2차 잠정합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조원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며 “르노삼성 노동자 여러분들의 권리를 위해 가능한 테두리 내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행정기관 중재 집중교섭을 제안하는 등 르노삼성자동차 임단협 타결을 위해 노사와 소통해온 시는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협력업체의 동반 성장을 위해 르노삼성자동차의 안정적인 운영과 성장을 목표로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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