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하루전 정밀 수색을 희망했으나 헝가리 정부가 불허해 무산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체펠섬 코파시갓 선착장 c1 도크로 옮겨진 허블레아니호 앞에서 헝가리 측 관계자들을 기다리며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침몰 13일 만에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대한 우리 구조대의 선체 내 정밀 수색이 13일 오후 4시(헝가리시각 13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는 12일 인양됐다.

선체 수색을 통해 한국인 실종자 3명의 시신과 헝가리인 선장의 시신이 수습됐다.

헝가리 정부는 허블레아니호를 부다페스트에서 10km 남쪽인 체펠 섬으로 옮겨져 경찰 수사단계로 진입했다.

헝가리 측은 대원과 수색견을 투입해 선체 내부를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즉각적인 정밀 수색을 희망했으나 헝가리 정부가 불허해 무산됐다.

이후 헝가리 정부가 법리 검토를 한 후 13일 오후 4시 우리 구조대의 선체 진입을 허가했다.

한편 유람선 인양 이후 처음으로 이날 새벽 수습된 시신은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의 시신은 헝가리 다뉴브강 사고현장으로부터 약 110㎞ 떨어진 뵐츠케 지역에서 수습됐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번 참사의 한국인 사망자수는 23명으로 늘었고 남은 실종자는 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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