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 1명 대통령에 임명제청…문무일 현 총장, 7월24일 임무종료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 왼쪽부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이금로 수원고검장, 봉욱 대검 차장, 김오수 법무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봉욱(54·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오수(56·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는 13일 이들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선정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문무일 현 총장의 임기는 다음 달 24일 종료된다.

검경 수사권조정과 관련해 문 총장을 위시한 검찰 상층부가 반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차기 총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3개국 순방 직후인 16~17일쯤 후보자 4명 중 1명을 임명 제청, 문 대통령은 18일쯤 국무회의에서 임명제청안을 의결한 뒤 국회에 청문요청서를 보낼 전망이다.

정상명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기인 봉욱(54) 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꼽히며 국내 검사 최초로 예일대 로스쿨 방문학자로 연수한 경험을 살려 책을 펴내기도 했다.

봉욱 차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이던 1987년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 정책 기획과 검찰 행정, 특별 수사, 공안 업무까지 두루 경험했다.

봉욱 차장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수사권조정 등 현안을 잡음 없이 해결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20기인 김오수(56)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김오수 차관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보직을 거쳤다.

김오수 차관은 작년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에 오를 정도로 문재인정부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20기인 이금로(54) 고검장은 충북 증평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4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금로 고검장은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조직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금로 고검장은 문재인정부 첫 법무부 차관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있다.

23기인 윤석열(59) 서울중앙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 '특수통'이자 선이 굵은 '강골 검사'로 꼽혀왔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 조직 내 리더십을 인정받는 동시에 검찰 개혁에도 힘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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