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도서관 1층 로비 분향소, 15일까지 오전 10시~오후 8시 개방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 학술회의 참석자들이 13일 고(故) 이희호 여사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행사가 13일 조촐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이날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당초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식과 만찬행사는 준비위원회에 의해 성대하게 준비됐지만 이희호 여사의 갑작스러운 부음과 함께 취소됐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는 일심동체이기 때문에 기념 학술회의는 마땅히 진행돼야 하고 또 더 알찬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잔치' 격인 만찬은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예를 표했고, 학술회의에 앞서 이 여사에 대한 묵념이 진행됐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분향소. 이 분향소는 15일까지 오전 10시~오후 8시 개방된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대중도서관 입구에는 이 여사의 유언인 "국민과 평화통일 위해 기도하겠다" 등의 글귀가 담긴 흰색 걸개가 내걸렸다.

김대중도서관 1층 로비 한쪽에 별도의 분향소도 설치됐다. 이 분향소는 15일까지 오전 10시~오후 8시 개방된다.

이희호 여사의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다.

장례 예배는 오전 7시, 이 여사가 52년간 다니고 장로를 지냈던 신촌 창천교회에서 열린다.

이후 이 여사의 운구 행렬은 동교동 사저를 거쳐 오전 9시30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한다.

추모식은 1시간 가량 모든 추모객과 함께 진행된다.

안장식은 오전 10시50분쯤 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김 전 대통령과 합장하는 방식으로 엄수된다.

안장식은 유족과 장례위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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