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주의보 폭우와 폭염이 잦은 여름, 안전운전

최근 5년(‘14~‘18)간 월별 교통사고 현황. 그래픽=도로교통공단 자료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13일 여름철 폭우와 폭염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에는 창문을 닫은 상태로 에어컨을 틀고 운전하면서 졸음운전이 발생하기 쉬우며, 잦은 비로 인한 땅 꺼짐이나 폭염으로 도로가 융기해 손상되는 현상으로 사고가 비일비재하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14~’18)간 여름철(6~8월) 교통사고는 총 142만3365건(전체 24.5%)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5265명의 사망자와 227만14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인 6~8월엔 졸음운전 사고는 평균 130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년간 평균 108건보다 22건이나 많은 수치다.

특히 창문을 닫은 채로 에어컨을 틀면 운전 중에 쉽게 졸음이 오거나 집중력이 약해지면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년 월별 졸음운전 사고 현황. 그래픽=도로교통공단 자료
또한 여름에는 폭우나 폭염으로 도로노면이 손상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과속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14~’18)간 땅 꺼짐 현상은 6만2501건이 발생했다. 장마나 태풍 등의 영향으로 폭우가 잦은 6~8월에 1만4740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으로 인해 콘크리트 도로 등이 팽창해 융기하는 현상도 총 11건 발생했고, 모두 여름철에 나타났다.

행안부는 여름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칙 내용으로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 △졸음이 올 때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휴식 △장마철 노면이 젖어 감속 운전 △대형차량이 자주 통행하는 도로 땅꺼짐 주의 △기온이 높을 때 도로 솟음 현상으로 도로간 이음쇠 부분 돌출 주의 등이다.

서철모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한여름에는 차량이나 도로상태가 나빠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꼼꼼하게 점검하고 과속운전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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