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된 허블레아니호, 체펠섬으로 옮겨져…경찰 수사단계 돌입

허블레아니호가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침몰 사고 발생 약 2주만에 인양돼 바지선 위에 내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했다가 13일 만인 11일(이하 현지시간)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내부로 12일 한국 신속대응팀이 들어가 정밀 수색을 전개한다.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되면서 한국인 실종자 3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이로써 한국인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한국인 실종자 4명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각 12일 오후 5시)쯤 한국 신속대응팀이 내부에 진입해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블레아니호는 헝가리 당국에 의해 부다페스트에서 10km 남쪽인 체펠 섬으로 옮겨져 경찰 수사단계로 진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인양된 허블레아니호가 11일(현지시간) 정밀 수색 및 감식을 위해 바지선에 실려 체펠 섬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블레아니호는 하루전 인양작업 6시간40여분만에 이동용 바지선 위로 올라왔다.

당시 오전 6시47분 인양 작업이 시작되고 불과 26분 만에 조타실 일부가 드러났고 오전 7시43분 조타실 안에서 헝가리인 선장 시신이 수습됐다.

이어 오전 8시4분부터 14분 동안 객실 입구에서 한국인 탑승객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객실 입구에서 수습된 시신이 한국인 50대 여성, 30대 여성, 어린이라고 밝혔다.

선체가 물 위로 거의 올라오자 헝가리 잠수 요원들이 선실 안쪽까지 진입해 실종자들을 수색했지만 더이상의 실종자는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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