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작업 제외 선박 인양시간 총 4시간 소요 전망

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센트 플로리안호(왼쪽)가 크레인 클라크 아담의 방향타 역할을 해주며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연결 고정하는 작업이 8∼9일(현지시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양작업이 오는 9일 오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駐)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8일 브리핑에서 “어제에 이어 헝가리 구조당국이 와이어 결속작업을 계속하고 있고 우리 대원들은 헬기 수색과 수상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령은 “유도 파이프와 10mm 유도 와이어, 22mm 본 와이어가 들어가는데 현재 유도파이프가 오늘 최종 결속 목표”라면서 “유도 파이프는 거의 완료 상태에 있고 선체 창문틀에는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바를 고정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선박 인양에는 와이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데 3시간, 크레인이 와이어를 드는 데는 1시간 등 총 4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배수 작업까지 포함한 시간은 아니다.

인양 과정에서 선체 수색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에 시신이 상당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에 따라 헝가리 구조 당국은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선체 창문과 선실 문 등에 바를 설치하는 작업도 8일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헝가리 현지 인터넷 포털인 ‘인덱스(index.hu) 등 헝가리 현지 매체들은 헝가리 대테러청(TEK) 관계자를 인용해 9일 새벽(한국시간 9일 낮) 인양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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