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한국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수중 수색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이르면 오는 6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침몰사고 7일째인 4일 오전(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6일 오전 현장 인근 세체니 다리 하류에 도착하면 이르면 오후부터 인양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령은 이어 “인양작업은 늦으면 7일~8일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양 방식에 대해선 “로프로 (허블레아니호를) 감아 크레인으로 드는 방식 등인데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헝가리 당국측은 전일 200t가량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사고 현장으로 옮긴다고 밝힌 바 있다.

헝가리와 한국 구조팀은 인양 전까지는 수중수색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송 대령은 “헝가리 측은 전일에만 해도 인양을 위한 절차로 잠수한다는 입장이었다”면서 “그런데 전날 현장에서 시신 한 구를 수습하자 인양 완료 전까지 계속 수중수색 작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총 9명이며, 실종자는 17명이다.

현재 부다페스트에는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 48명이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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