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한미정상통화 유출,용납 못할 일”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 내용 유출 사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 내용을 주미대사관의 간부급 외교관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유출한 사건에 대해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주OECD 한국대표부에서 “국가 기밀을 다루는 외교 공무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 신뢰가 무너져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한국언론 특파원들에 말했다.

강 장관은 “정상 간 통화라는 민감한 내용을 의도적으로 흘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관 외교관에 대한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강 장관은 “능력과 직업윤리기 상당한 수준의 사람이라고 장관으로서 생각했지만, 신뢰가 깨진 상황”이라며 “스스로가 리더십이 없는 것을 알게해주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