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보행시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불이 들어오는 스마트횡단보도 개발·실증

구미시는 과기부에서 추진하는 “공공분야 지능형 디바이스 개발 및 실증” 과제에 신규 선정됐다. 사진(스마트 횡단보도)=구미시 제공
[구미(경북)=데일리한국 구교근 기자] 구미시(시장 장세용)와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사회안전, 약자보호 등 국민 생활문제 해결을 정보통신기술(ICT)로 지원하는 “공공분야 지능형 디바이스(기기) 개발 및 실증” 과제에 신규 선정됐다.

횡단보도 등 도시생활의 시설물과 4차 산업분야의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 융합을 통한 ‘시민이 행복한 스마트 시티’ 조성에 날개를 달게 됐다.

5G 연구개발사업(핵심부품개발사업)에 참여업체인 ㈜와이즈드림를 주관기관으로 ㈜토이코스,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등 총 3개 기관·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국비 2억3천만원과 지방비 1억6천만원(경북도 5천만원, 구미시 1억1천만원), 민자 8천만원 등 총 4억7천만원 규모로 추진한다.

주요 개발 내용을 살펴보면, 스마트 횡단보도 디바이스는 보행자를 인식하기 어려운 야간이나 우천 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로써, 보행자 움직임 등을 센서로 분석해 엘이디(LED)를 장착한 횡단보도·표지판 등을 통해 보행자 이동상황을 운전자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횡단보도 이용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주목적으로 한다.

구미시는 자동차 등록대수 및 사망자, 부상자수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보행자 수는 전국 평균보다 14%가 높은 데다 더욱 심각한 것은 어린이 교통사고 부상자가 전국 평균의 1.7배, 어린이 사망자는 7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상황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구미시는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 개발(스마트횡단보도 개발)’을 통해 운전자는 야간·우천 등 환경하에서 횡단보도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확보하고, 보행자에게는 무단횡단 방지 및 보행환경 개선에 도움을 줘 등하굣길 어린이는 물론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말에 스마트 횡단보도 디바이스의 실증 및 운영을 시범으로, 주민의견 등을 반영해 교통사고 다발지역 대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 사회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지역내 ICT융합 디바이스의 활용 및 산업적용 자생력을 키우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첨단기술들이 실생활 가까이에서 시민 누구도 소외됨이 없이 안전함과 쾌적함을 누리 수 있는 행복한 구미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