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협회·통일교육원, 부산 오륙도초등학교서 '통일묘목 심기' 첫번째 행사

오륙도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각자 준비한 화문에 묘목을 담고 배합토를 넣고 있다. 사진=(사)남북경제협력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부산에 소재한 오륙도초등학교(교장 이옥선) 학생들이 어린 살구나무를 작은 화분에 옮겨 심었다.

이 묘목들은 학생들이 1개월간 돌본 후 양묘장으로 옮겨져 튼튼하게 자란 뒤 북한으로 보내질 계획이다.

(사)남북경제협력협회(대표이사 이현철, 이하 협회)는 통일부 후원으로 22일 오후 부산 오륙도초등학교 교정에서 '통일묘목심기' 첫번째 행사를 치렀다고 23일 밝혔다.

통일부 통일교육원의 올해 통일교육주간 사업의 일환으로 오륙도초등학교와 협회가 공동으로 준비한 '작은 묘목이 희망이 되어 통일로' 사업에 오륙도초 4학년 학생들이 첫 참여자가 됐다.

오륙도초등학교 학생들이 각자의 묘목에 걸릴 염원을 적어 만든 이름표 중 하나. 사진=(사)남북경제협력협회 제공
어린 나무는 협회가 22일 오후 1시 오륙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에게 기증했다.

어린 학생들은 개개인이 집에서 각자 준비해온 화분에 이 묘목을 정성껏 옮겨 심었다.

협회 정숙경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한 달 정도 기르고 관리해 향후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는 시기에 북측에 옮겨 심는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숙경 국장은 "통일시대를 주도할 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함양하고 통일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이번 사업은 부산 오륙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전국의 지자체와 교육청 등을 통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묘목심기' 행사에 참여한 오륙도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님이 (사)남북경제협력협회 배기찬 고문(오른쪽 성인 남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남북경제협력협회 제공
한편 협회는 행사 이후 별도로 교직원 연수 시간을 마련했다.

이 시간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인 (사)남북경제협력협회 배기찬 고문이 강연자로 나서 오륙도초등학교 교직원과 통일교육을 진행하며 통일정세를 살펴보고 통일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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