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 대해 폭행, 손 대표를 고소한 김웅 전 KBS전 기자에게는 공갈미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

22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 같은 양측 송치사실을 밝히며 "손석희 대표는 폭행치상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수사 결과 상해 정도가 심하지 않아 폭행 혐의만 적용했고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진영이 손 대표롤 고소한 배임 등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1월 밤 11시 50분쯤 김웅 전 기자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석희 대표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김웅은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손석희 대표는 "교통사고 건을 빌미로 김 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며 검찰에 김 씨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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