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편의점에서 흉기 휘둘러 3명 부상 /부산=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부산에서 조현병을 앓는 30대 남성이 편의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 2분께 부산 남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 들어가 손님 2명과 편의점 종업원에게 미리 준비해 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A씨는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B(20·여) 씨를 보고 따라 들어가면서 흉기로 등을 찔렀다. 이어 B씨가 놀라 소리치며 달아나자 편의점에 있던 다른 손님 C(33·남) 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C씨가 흉기를 피해 계산대 쪽으로 도망가자 편의점 종업원 D(24·남) 씨도 흉기로 공격했다.

피해자 3명은 각각 등과 손,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지만, 경상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년 전 조현병 진단을 받았고, 이전에도 같은 병으로 병원 입·퇴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어머니가 지난 16일 오후 주거지 관할 파출소를 찾아가 "통원 치료를 받는 아들이 최근 약을 먹지 않아 불안하니, 약을 먹을 수 있게 타일러 달라"고 요청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를 응급입원 조치했으며, 상태가 호전되면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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