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전설' 최동원 동상 밟고 단체사진 찍은 부산대 총학. /사진=사진=SNS 캡처
[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최근 故 최동원 동상을 밟고 단체 사진을 찍어 물의를 일으킨 부산대 총학생회가 공식 사과했다.

부산대 총학생회 구성원 30여명은 지난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재학생, 졸업생과 단체 응원을 마친 뒤 최동원 동상을 밟고 단체 사진을 찍어 물의를 일으켰다. 논란이 일자 부산대 총학생회는 17일 오전 부산대 커뮤니티 게시판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총학은 사흘 만의 사과문에 "경솔한 행동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최 선수 유족과 팬들, 부산대 학우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공식 사과문에 앞서 최 선수 유족과 최동원기념사업회에 사죄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연락하는 과정에서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주 내로 최 선수의 어머니를 직접 찾아뵙고 한 번 더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사과문 올린 부산대 총학 /사진=부산대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이들은 동상을 방문해 헌화하고 지속해서 동상 주변을 청소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 여사는 2013년 동상 건립 후 틈나는 대로 최동원 동상을 찾아 물걸레로 닦는 등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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