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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만순의 음식춘추]기를 소통시켜 마음 안정에 도움되는 ‘떡’
  • 기자양준모 기자 yjm@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19.05.17 10:02
여름철 백합탕, 가슴에 쌓이는 열기를 식혀 각종 여름질병 예방에 도움
  • 울기를 풀어주는 떡. 사진=(사)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 김연지이사
[데일리한국 전문가 칼럼=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인체의 ′기울(氣鬱)′이란 무엇인가? 인체가 침울한 정신 상태로 인해 모든 생리기능이 침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증상은 아무런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하다. 호흡곤란도 느낀다. 음식을 보고도 입맛이 없다. 소화도 잘 안 된다. 속이 쓰리고 생목도 오른다. 명치끝이 답답하고 아프다. 팔다리가 무겁고 힘이 없다고 호소한다. 늘 마음이 불안하고 매사가 귀찮다고 한다. 모든 일에 싫증을 쉽게 낸다. 때론 온 몸이 아프다고 느낀다. 얼굴이나 손발이 자주 붓는다. 이런 사람을 기울체질(氣鬱體質)이라한다.

기울체질은 형체가 마르거나 매우 비만인 사람에서 많이 나타난다. 기울체질은 사회생활에서 정신적인 자극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하다. 평소 우울하고 매사에 즐거워하지 않는다. 한 숨을 잘 쉰다. 딸꾹질, 트림을 한다.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고 수면이 항상 부족하고, 잘 놀라고 담이 많다. 건망증이 잘 생기고 변비가 있다. 질병은 소화성괘양, 조울증, 히스테리, 불면증, 갱년기종합장애, 공황장애 등이 발병한다. 흐린 날과 장마를 매우 싫어한다.

기울체질의 발병원인은 선천적인 유전. 후천적인 환경 및 음식의 영양관계로 본다. 그리고 간을 주축으로 울기가 심하여 심장과 비장, 위, 폐의 생리관계가 허약하다. 사람의 기는 생명활동의 근본이다. 이런 기가 정체되면 모든 표현이 부족하게 된다. 황제내경 소문 상고천진론(黃帝內經·素問·上古天眞論)에 “인간의 칠정(七情)을 나타내는 내기(內氣)가 상해서 그렇다”고 한다. 왕치(王琦)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기울체질은 인구의 8.73%나 된다고 했다.

양생원칙은 마음을 안정시켜 외향적으로 길러 매사 소통을 한다. 예로 격렬한 운동, 활발한 발표, 토론, 영화보기, 여행 등이 도움이 된다. 금해야할 음식은 아주 차가운 차나 음식, 수면에 방해가 되는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 등이다. 좋

은 음식은 평상시에 대추, 백합, 연자, 마음을 안정시키는 소량의 술 등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만든다. 그리고 기를 소통시켜 울기를 제거하며 소화를 촉진하고 정신이 들게 하는 생선류, 삶은 육류, 콩제품, 귤, 장미꽃, 재스민, 산사 등이 좋다. 약재는 향부자, 오약, 천련자, 소회향, 청피, 울금 등이 좋다. 배합은 간기를 소통시켜 주는 방으로 한다.

기울체질에 좋은 방은 연자, 구기자, 상엽, 국화, 결명자를 같은 비율로 넣어 차를 끓여서 마시면 좋다. 이러면 몸 안에 열이 있어 두통이 있거나 심신허약, 눈의 피로 등을 제거한다. 산사 10g, 진피 5g으로 차를 끓여서 마시면 간의 울기를 풀어주고 소화기관을 평안하게 조절한다. 양배추와 미나리를 같은 비율로 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불면증과 히스테리를 없앤다. 재스민 5g, 녹차 3g으로 차를 끓여 마시면 간의 울기를 소통시켜 가슴 답답함을 없애준다. 밤샘 작업을 중지하자. 간의 울기를 풀어주는 음식을 섭취하자. 질병과 체질은 잘못된 음식조합이다. 음식과 건강은 분리되지 않는다.

◇입하절기(立夏節氣)의 약선양생

사람이 자연에 순응한다는 것은 쉽고 어렵다. 입하는 여름 첫 절기다. 여름이 시작된 것은 날씨는 점점 뜨거워지고 만물은 번창하기 시작한다. 사람은 해가 뜨고 지는 것과 같이 아침에 일찍(5~6:30) 일어나고 저녁에 늦게(밤 10시~11시) 잠을 자는 것이 순응이다. 순응을 하지 못하면 무력증이나 두통 등이 발생한다. 황제내경 소문 사기조신대론(黃帝內經·素問·四氣調神大論)에서 “여름철은 수면의 질량을 높이고 분노하거나 격동하지 말고 마음을 안정을 시켜야 한다”고 했다. 음식에서는 여름철은 땀이 많이 나므로 수분과 염분을 보충한다. 심장에 염분이 부족하면 심박동에 이상이 온다. 약간 시고 좀 짜게 섭취하면 심장을 보양을 한다.

맑고 담백한 재료를 선택한다. 기름지고 너무 진한 음식은 소화기관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좋은 재료는 녹두는 인체의 화기를 낮춘다. 상추는 인체 내외부의 기운을 소통을 시켜준다. 오이는 혈액에 쌓인 지방을 낮추어 준다. 오리알은 영양 불균형을 조절한다. 완두는 인체의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시원하게 비운다. 연자는 심장을 보양한다. 비파는 폐를 윤기 있게 한다. 앵두는 수액을 보충시켜 준다. 이와 같이 음식재료를 선택하여 섭취하자. 알맞은 음식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만든다. 사람의 건강은 무형의 활력 자산이다. 활력 자산은 사람에게 긍정의 마인드를 갖게 한다.

◇여름 6 절기(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의 양생 기본요구

여름이 왔다는 것은 봄이 갔다는 것이다. 날씨는 점점 뜨거워진다. 여름 초에는 대지는 건조하고 비는 적다. 햇볕은 강해 인체의 수분이 쉬 소모된다. 양생에선 여름을 이렇게 압축한다. ‘서열습기(暑熱濕汽)’다. 첫째 ‘서(暑)’다. 서는 더위다. 더위는 땀을 많이 흘려 수액을 보충해야 한다. 갈증을 멈추고 더위를 극복하며 영양분을 보충하는 재료를 섭취한다. 과일은 영양가치가 여름에 최고인 키위, 스타푸르트, 화룡과 등이다. 야채는 오이, 수박, 여주다. 수박은 더위를 식히고 독소를 몰아내며 이뇨작용을 한다. 여주는 여름에 쓴맛을 섭취하여 더위를 식히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오이는 혈액에 쌓인 나쁜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차(茶)는 박하, 연잎, 죽엽(淡竹葉)이다. 예부터 건강한 여름을 나기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필수품이라 했다. 이 세 가지 재료를 구해서 번갈아 가며 하루 한 잔씩 우려 마신다. 그러면 인체에 쌓인 열기를 해독하여 시원하게 만들며 화기를 내려 갈증을 멈추어 준다.

둘째 ‘열(熱)’이다. 여름시절 양생의 중심은 심장(心臟)을 건강하게 한다. 심장으로 올라오는 열기를 시원하게 내려야 한다. 그러면 마음을 안정시켜 심장을 편안하게 한다. 좋은 재료는 백합과 맥문동이다. 여름철 백합탕(백합(百合), 꽃송이버섯, 연자)를 같은 비율로 넣고 탕을 끓여서 꿀이나 설탕을 넣고 시원하게 자주 마신다.

이러면 폐의 음기를 자양하여 가슴에 쌓이는 열기를 식혀 각종 여름질병을 예방한다. 맥문동은 얼핏 보기에는 밀 같다. 맥문동을 차를 끓이거나 묽은 죽으로 끓여 먹으면 된다. 맥문동은 인체의 진액을 충분하게 만들어 감기를 예방한다. 심장도 시원하게 하여 심장의 끓어지는 듯한 통증도 없애준다.

셋째 ‘습(濕)’이다. 여름에는 인체에 쌓이는 습기를 제거해야만 식욕부진, 피부과민증상, 습관절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좋은 것은 율무죽(율무, 팥)이다. 여름 장마철에는 몸이 무겁고, 감기, 설사 등이 잘 발생한다. 율무죽은 장마철 체내의 쌓이는 과도한 습기를 제거하여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고 열기를 해독하여 준다. 이 시절 함께 섭취하면 더 좋은 것은 마, 복령, 동과 등이다. 넷째 ‘기(汽)’다. 여름철 머리와 심장 등 인체 상부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를 어떻게 내리는 것이 관건이다. 심장의 열기를 식히는 것은 연자가 좋다. 여름철 인체 내외부에 강한 화기는 구강괘양증, 불면증, 혈압이 높아져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 등을 발생시킨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연자를 차, 밥, 죽 등으로 먹으면 된다. 위(胃)의 열기를 식히는 것은 고정차(苦丁茶)가 좋다.

여름철 더위는 인체의 진액을 소모하여 잇몸 출혈, 인후통, 변비가 잘 발생한다. 고정차를 따뜻하게 하여 수시로 마시면 살균효과도 있지만 더위를 식혀주고 혈압과 혈지방 등을 낮추어 준다. 폐의 화기를 내려주는 것은 백모근이 좋다. 여름철에는 코피나, 호흡곤란, 인후통 등의 질병을 예방하여 준다. 백모근을 차로 끓여서 수시로 마시면 지혈을 하여주고 폐의 화기를 시원하게 내려준다. 여름양생이란 이렇게 간단하다. 우리는 건강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사회에 살고 있다. 100세 인생에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장수와 건강이 모든 사람에게 자동적으로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건강을 위해 약간의 재료를 준비하여 징후가 보일 때 사용하면 된다.

◇기를 소통시키는 떡(祛氣鬱的餠) 효능 보기익신(補氣益腎)한다. 입하시절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신장의 기운을 보양하여 마음을 안정시키며 신경쇠약, 불면증, 사지무력, 부종, 설사, 갈증, 기침, 천식 등을 예방해 준다.

◇쌀의 효능 오장을 조화롭게 하며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한다. 의지를 굳건하게 한다. 눈을 편안하게 한다. 신장의 정기를 보충을 한다. 인체내부의 나쁜 독기를 해독을 한다.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연자의 효능 여기에서 연자는 신장을 보양하여 정기를 굳건히 잡아준다.

◇대추의 효능 여기에서 대추는 심장과 폐, 비위를 보양하여 안색을 윤택하게 하고 건망증을 예방한다.

◇율무의 효능 여기에서 율무는 혈액의 운행을 조화롭게 만들어 습기를 제거하고 각종 부종과 독성을 몰아낸다.

◇백편두의 효능 여기에서 백편두(까치콩)는 탁기를 아래로 내려주며 수액의 소통을 원활히 하여 더위를 식혀준다.

재료 쌀가루 500g, 백편두 25g, 율무 25g, 연자 25g, 호두 25g, 계원 25g, 대추10개, 매실 절임 5개, 설탕 40g, 소금

◇만드는 법 ①백편두, 율무, 연자를 손질하여 믹서기에 곱게 간다. ②(1)의 재료를 쌀가루에 버무려 물주기를 한다. ③물주기한 가루가 살짝 쥐었다가 던졌을 때 뭉치가 깨지지 않으면 체에 1~2번 걸러준다. ④대추는 씨를 빼고 호두와 계원은 알맞게 잘라 준비 한다 ⑤(3)의 가루에 설탕과 4의 재료를 넣고 살살 섞어 준다. ⑥김이 오른 찜기에 25분간 찐 뒤 5분간 뜸 들여 완성한다.

조리Tip 한 번에 50g 정도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필자 소개: 최만순씨는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 회장으로 활동중이며, 한국전통약선연구소장, 국제고급약선사자격 평가위원, 미국 FDA 운영위원 등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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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5/17 10:02:11 수정시간 : 2019/05/17 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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