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가 남긴 게시글이 조명되고 있다.

유승현 전 의장은 2015년 1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인천 송도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 등 당시 학대 사건과 관련된 심경글을 게시했다.

그는 “아직 어리디어린 아이를 나가떨어지도록 폭행한 보육교사의 행동을 보며 마음 한켠에 애리다는 표현을 실감케 하는 느낌이 한없이 밀려든다”며 “폭력에는 정당성은 없다. 어떠한 이유라도 우리는 개개인이 존귀한 인격체로 평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록 형태가 다른 보이지 않는 권력의 폭력도 마찬가지”라고 한 유승현 전 의장은 “힘센 자가 자기 몸도 가누지 못하는 어린이를 아니 살아가기도 벅찬 서민을 마치 (때리는 것 같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5일 김포경찰서는 김포시의회 전 의장인 유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