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9일 항소심 심리 종결…김백준·이상주, 증거조사 종결 전 출석 확인되면 신문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이명박(78·구속기소·보석) 전 대통령의 '다스 관련' 항소심 심리가 오는 29일 마무리되고 6월말 선고될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10일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 관련' 사건의 항소심 증거 조사를 사실상 종결했다.

검찰은 8일에는 MB의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10일에는 MB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를 증인으로 요청했으나 두 사람 다 이를 피해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두 사람에 대해 추가 신문 기일을 지정하지 않은채 변론 종결 전 두 사람의 출석 여부가 확인되면 그때 가서 기일을 지정한다는 입장이라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재판부는 27일과 29일 이틀간 쟁점별 공방 기일을 개최한다.

29일 오전에 쟁점 공방이 마무리되면 오후에 최종 변론을 하게 된다.

이 경우 항소심 선고는 6월말쯤 열리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관련' 뇌물·횡령 등 혐의로 작년 3월22일 구속,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지만 불복해 항소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6일 보석(保釋)으로 구속 349일만에 집으로 돌아가 머물며 항소심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6월말 항소심 선고 결과에 따라 다시 구속 수감될 수도 있다.

한편 검찰은 하루전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를 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삼성에서 받은 '뇌물'의 범위에 직접 소송비 외에 '미국 로펌의 법률 서비스를 이용할 권리', 즉 무형의 이익을 예비적으로 추가했다.

이에대해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다음 기일에 듣고 공소장 변경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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