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초 4월29일 → 신용산초 5월10일 → 한남초 6월14일 순…이석원 자주스쿨 대표 강의

용산구청 전경. 사진=용산구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인터넷,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초등학생들의 음란물 접촉이 쉬워지면서 초등학생 간 성폭력 사건도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초등학교 고학년생(4~6학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교육’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초등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올바른 성 인식을 바탕으로 본인과 타인을 모두 존중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초등학교 고학년생은 성에 대한 개념정립이 필요한 나이”라며 “찾아가는 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성 인식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사전 수요조사 결과 청파초(4월29일), 신용산초(5월10일), 한남초(6월14일) 3곳에서 교육을 신청했다.

강의는 ‘공감성교육’ 전문가로 알려진 이석원 자주스쿨 대표가 맡는다.

이 대표는 ‘성교육이 먼저다’란 주제로 △생식기의 구조와 명칭 △가짜 성(性) ‘야동’ △진짜 성 ‘사랑’ 등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달한다.

강의 장소는 각 학교 교실 및 강당이며 학교별 90~180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다. 만족도 조사 결과 호응이 좋으면 구는 교육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교육은 2019년 에이즈 예방사업 일환이다. 구는 학생, 군인,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성교육 및 에이즈 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구는 또 실명·익명 검사를 통해 에이즈 환자도 감별한다. 관내 거주 감염인에게는 진료비 일부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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