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롯데시네마 용산관서…장애인 150명 초대

이선규 롯데시네마 용산관장이 제안하면서 계획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지난 23일 롯데시네마 용산관에서 열린 장애인 영화 관람 이벤트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용산구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지난 23일 롯데시네마 용산관(전자랜드 4층)에서 지역 장애인 150명을 대상으로 ‘나의 특별한 형제’ 무료 관람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용산구가 장애인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극장 나들이가 어려운 장애인 150명을 모시고 무료 영화 관람 이벤트를 벌였다”며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롯데시네마 용산관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제안은 롯데시네마 용산관(관장 이선규)이 했다.

롯데시네마 용산관은 지난 2017년부터 ‘시네마 데이(효창동)’, ‘우리동네 영화관(원효2동)’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구와 함께 이어오고 있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온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형 세하(신하균)와 생각이 5살에 멈춰버린 동생 동구(이광수)의 이야기다. 실제로는 남이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특별한 형제’다.

영화는 이들이 보금자리인 ‘책임의 집’을 함께 지켜나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 행사를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활동보조원과 수화통역사를 대동,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용산구는 지난 1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도 가졌다.

행사에는 성장현 구청장과 장애인 단체 관계자, 구민 등 800명이 자리했으며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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