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추진위 구성·300억 기금 모금 계획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오는 2020년 완성을 목표로 글로벌 에코캠퍼스를 설립한다.

환경재단은 22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윤순진 서울대 교수를 비롯, 각계 인사 33인과 함께 에코캠퍼스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이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글로벌 에코캠퍼스는 환경재단의 활동을 꾸준히 지켜본 한 기업인이 2017년 여름 기부한 사재 10억원이 바탕됐다. 이 돈으로 2018년 10월 1164㎡(352평)부지를 구입했다.

재단은 준비위원회와 함께 300인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 방향을 구체화하고 300억원을 목표로 건축비 및 활동 기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이날 발족식에서 최열 이사장은 “지금은 미래세대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며, “글로벌 에코캠퍼스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와 함께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환경분야에서는 우리가 앞서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글로벌 에코캠퍼스 건립을 계기로 한국 환경운동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환경재단은 문화적인 접근 방식과 전문성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된 ‘환경 전문 공익재단’이다.

현재 국내 환경운동가, 운동단체들을 지원하는 한편, 일상 속에서 환경 문제를 가까이 생각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어린이 환경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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