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19일 여론조사…민주당·정의당 진보층은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아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비롯한 충청권, 60대 이상은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아

리얼미터가 19일 여론조사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에 대한 국민여론.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지난 4월16일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이 만료되면서 정치권과 일부 단체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의 대다수는 여전히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9일 여론조사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에 대한 국민여론을 결과, 반대(매우 반대 48.1%, 반대하는 편 13.9%) 응답이 62.0%로, 찬성(매우 찬성 20.5%, 찬성하는 편 13.9%) 응답(34.4%)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6%.

한편, 작년 12월에 실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조사에서도 반대가 61.5%, 찬성이 33.2%로 이번 조사결과와 거의 비슷했다.

세부적으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90% 이상의 대다수가 반대한 반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80% 이상이 찬성한 가운데, 중도층과 무당층은 반대가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성향의 계층을 제외한 대부분에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더불어민주당(반대 94.2% vs 찬성 4.2%)과 정의당 지지층(91.5% vs 8.5%), 진보층(83.3% vs 16.7%), 광주·전라(82.9% vs 17.1%)에서 반대 여론이 90%를 상회하거나 80% 이상이었다.

무당층(65.5% vs 24.0%)과 바른미래당(48.8% vs 38.5%) 지지층, 중도층(63.9% vs 30.7%), 경기·인천(67.2% vs 29.9%)과 부산·울산·경남(63.6% vs 32.2%), 서울(60.5% vs 36.1%), 20대(79.2% vs 17.1%)와 30대(72.0% vs 28.0%), 40대(69.6% vs 24.7%), 50대(58.6% vs 37.9%)에서도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12.4% vs 찬성 84.9%), 보수층(37.9% vs 59.6%), 대전·세종·충청(40.0% vs 49.7%), 60대 이상(41.2% vs 54.7%)에서는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한편, 대구·경북(반대 48.0% vs 찬성 52.0%)에서는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2019년 4월19일(금) 전국 19세 이상 성인 886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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