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9일 여론조사…호남 제외 지역·연령·직업·이념성향에서 손흥민이 뛰어난다

리얼미터가 19일 여론조사한 '손흥민 VS 차범근' 누가 더 뛰어난가.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 손흥민이 유럽 챔피언리그 8강 1·2차전에서 3골을 넣으면서 57년 만에 소속팀이 4강에 진출한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손흥민과 차범근 중 손흥민이 더 뛰어난 선수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차범근을 더 뛰어난 선수로 꼽은 응답자도 10명 중 3명을 상회하는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9일 여론조사한 ‘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차범근 선수와 비교해 손흥민과 차범근 중 누가 더 뛰어난지’의 결과, ‘손흥민’51.5%, ‘차범근’ 30.5%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오차범위(±4.4%p) 밖인 21.0%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0%.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에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는데, 특히 부산·울산·경남(손흥민 62.2% vs 차범근 21.9%), 40대(57.9% vs 29.8%), 자영업(57.2% vs 31.3%)에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인식이 60%에 가깝거나 60% 이상의 다수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인천(손흥민 56.4% vs 차범근 30.2%)과 대구·경북(52.6% vs 34.3%), 대전·세종·충청(51.1% vs 31.4%), 서울(45.7% vs 32.6%), 50대(54.6% vs 32.4%)와 60대 이상(53.4% vs 35.5%), 30대(49.2% vs 28.5%), 20대(39.7% vs 23.5%), 사무직(56.4% vs 26.6%)과 가정주부(50.7% vs 36.1%), 무직(50.7% vs 26.5%), 노동직(45.5% vs 39.3%), 중도층(55.1% vs 30.6%)과 보수층(49.8% vs 40.0%), 진보층(49.7% vs 27.2%)에서도 손흥민이 차범근보다 더 뛰어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광주·전라(손흥민 38.9% vs 차범근 37.3%)에서는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9년 4월19일(금) 전국 19세 이상 성인 886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20%) 및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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