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북구 방문…서부산 대개조 연계 북구 미래 발전비전 선포

부산시는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17일 오전 북구 소재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지역의 획기적인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세 번째 ‘부산대개조 정책투어’가 북구에서 진행됐다.

부산시는 17일 오전 북구 소재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에서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새로운 낙동강 시대, 북구 그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은 동부산과 서부산의 양 날개, 원도심이라는 몸통을 통해 발전하고 있으나 몸통과 한쪽 날개에 힘이 빠져있다”면서, “북구를 비롯한 서부산권을 미래 부산발전의 강력한 추진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 광안리 불꽃축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임에도 너무 오랫동안 한쪽에서만 열렸다”라며 “올해 개최될 원아시아페스티벌의 파크콘서트를 북구에서 개최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감동진 문화포구와 구포이음 도시재생 사업, 화명 강마리나 사업 등과 관련한 구포 강변 역사문화 밸리 조성사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1단계 낙동강 생태권역 개발 △2단계 구포역세권 개발 및 멀티컴플렉스 타운 조성 △3단계 경부선 지상 철도부지 공원화와 구포역·덕천역 통합개발 등을 추진해 새로운 교통,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화명생태공원을 낙동강 내수면 마리나로 조성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제2차 마리나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신청했다. 또 이곳을 낙동강 뱃길복원사업, 감동진문화포구 조성, 구포이음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하고 수상레포츠 인프라 확충과 낙동강 유람선 운항을 통해 낙동강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시와 북구가 적극 협력해 추진 중인 구포가축시장 정비사업은 지난 10일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가축시장 환경정비 및 폐업상인 지원에 관한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보상 등 협의를 거쳐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또 북구지역의 우수한 젊은 인재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금곡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금곡동 일대 약 4만6000㎡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북부산지역에 부족한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좋은 기업들이 많이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이날 오 시장의 북구 발전 비전 제시에 이어 200여명의 북구주민과 대화도 이어졌다. 주민들은 △화명생태공원 내 샛강·수로정비 △화명동 동원로얄듀크 옆 도로개설공사 조속 추진 △화명고가교 경관개선사업 추진 △만덕동 일원 상습침수 위험지 정비 및 복구공사 지원 △구포1동 경혜여고 마을버스 노선 신설 △덕천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시민의견 수렴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위해 지난달 12일 영도구, 11일 부산진구 방문에 이어 세 번째로 북구를 방문했다. 지난 15일에는 강서·북구·사상·사하구청장들과 함께 신 낙동강시대를 열기 위한 서부산 대개조 비전을 발표하고 북구를 구포생태문화도시로의 발전 계획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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