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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시, 공원조성 현장 '굴착 폐기물' 수개월 무단방치
  • 기자김동영 기자 kdy@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19.04.16 17:11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한다'는 취지 무색…환경 역주행 공사
굴착 폐기물, 지대 낮은 장소에 넓게 펼쳐 놓은 이유는....
  • 남양주시 일패 사용종료 매립장의 '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공사현장 내에 매립되어 있던 각종 폐기물이 쌓여있다. 사진=김동영 기자 kdy@hankooki.com
[남양주(경기)=데일리한국 김동영, 현대곤 기자] 남양주시 발주로 조성 중인 근린공원 공사현장에서 굴착된 매립폐기물이 장기간에 걸쳐 무단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특히 문제의 현장은 사용이 종료된 쓰레기매립장으로, 굴착시 매립되어 있던 다량의 폐기물 노출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관련 부서나 시공사 측의 사전준비가 미흡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제보를 받고 취재한 결과 남양주시 일패동 860-9번지 일대에 조성중인 근린공원 공사현장 일부 구간에 공사현장 내에서 굴착된 15톤 덤프트럭 200여 대 분량 약 3000톤의 매립 폐기물이 지대가 낮은 장소에 광범위하게 펼쳐져 쌓여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공사현장 내에 쌓아 놓은 매립폐기물. 사진=김동영 기자 kdy@hankooki.com
매립폐기물이 적치된 장소에는 공사현장에 기본적으로 설치해야 할 폐기물 '보관표지판'은 물론 환경오염 방지시설도 전무한 상태였으며, 폐기물에 대한 성상분류 없이 철근과 콘크리트 등이 섞여있는 건축폐기물, 폐타이어, 기름때 등에 오염된 각종 폐기물들이 흙과 뒤섞여 그대로 방치돼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분진망 시설은 물론 가림막 시설도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비산먼지와 악취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우천 시 빗물이 그대로 폐기물 더미에 스며들어 토양오염도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공사 현장은 향후 시민들이 직접 이용하는 체육시설과 휴게소 등의 휴양시설이 들어설 근린공원으로, 오염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공사현장에선 환경문제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지대가 낮은 공사현장 일부 지역에 쌓아 놓은 매립폐기물. 사진=김동영 기자 kdy@hankooki.com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주 중으로 폐기물 선별 처리에 관한 내용을 시에 보고를 한뒤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장 관계자는 "지적 사항을 금주중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폐기물처리 사업자 A씨는 "통상 폐기물이 발생되는 공사현장의 경우 폐기물 선별기를 우선 설치하고 폐기물이 발생될때마다 성상 분류해 반출하고 있다"며 "해당 공사현장 처럼 폐기물을 적치해 놓고 선별기를 설치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경우"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편 남양주시 일패매립장은 지난 1988년 조성되어 1992년까지 28만㎥(루베)에 이르는 각종 쓰레기를 매립하고 사용 종료되었으며, 2004년부터 체육시설이 포함된 테마공원 조성계획을 수립, 도비 포함 84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난해 1월 경기도 예약심사를 완료후 같은 해 3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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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9/04/16 17:11:57 수정시간 : 2019/04/16 17: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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