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현장방문 및 취임 1주년 내 해결 촉구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은 1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여 년간 방치된 부산 남구 부산외대 캠퍼스 부지에 대한 개발방향을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윤나리 기자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 남구 부산외대 캠퍼스 부지의 개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은 1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여 년간 방치된 부산 남구 부산외대 캠퍼스 부지에 대한 개발방향을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재호 의원을 비롯해 박재범 남구청장, 이용형 부산시의원, 남구의원 등이 함께 부산시에 부산외대 우암동부지에 대한 조속한 개발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박 의원은 “우암동, 감만동 지역은 부산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컨테이너 항만으로 인해 불편과 고통만 견뎌 온 지역”이라며 “지난 40년간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부산외국어대를 대신할 새로운 경제발전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산외대 개발방향이 서야 우암동, 감만동 지역이 이사 가도 되는 지역, 장사 시작해도 되는 지역으로 변모할 수 있다”며 “부산시의 조속한 캠퍼스 개발 대책 확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해 오거돈 부산시장은 선거 후 부산 남구 우암동 부산외대 캠퍼스 부지를 취임 1년 내에 개발 방향을 확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시장 취임 1주년이 되기 전에 오 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우암동 부산외대 캠퍼스 개발방향을 확정해 줄 것”을 부산시에 공식 요청했다.

이어 박재범 구청장은 “부산외국어대가 떠난지 6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고 선거철에 자주빛 선거공약만 남발됐다”며 “남구전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목소라를 내야한다. 부산시와 정치계, 남구가 하나되어 부산외대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호 의원에 따르면 부산 남구 부산외대 우암동 캠퍼스는 2014년 2월 남산동 캠퍼스 이전 후 방치돼 인접한 도심 상권의 급속한 침체와 우범화 및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고 있다. 특히 지난 20여 년간 지속적으로 추진됐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단 한 곳도 성공한 곳이 없을 정도로 낙후된 원도심이다.

박 의원에 의해 2017년부터 우암부두 내 해양산업클러스터에 ‘지식산업센터’, ‘마리나비즈니스센터’, ‘수소선박 R&D센터’ 등의 건립예산이 확보돼 북항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변모할 지역으로 평가되기 시작했다.

현재 지역주민들은 지난 40여 년간 우암동, 감만동 지역의 실물경제를 지탱해 왔던 부산외대 캠퍼스를 대체할 폭발력 있는 중심축이 없어 캠퍼스의 조속한 공공개발을 요청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