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2일 여론조사…보수층, 부적격이 80% 이상 압도적

민주당지지층·진보층·20대·호남에서는 적격이 우세하거나 양론 팽팽

리얼미터가 12일 조사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자격'.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의 주식거래를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진 후 연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이미선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부적격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2일 조사한 ‘이미선 후보자의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자격에 대한 국민인식 결과, 부적격(매우 부적격 37.3%, 대체로 부적격 17.3%) 응답이 54.6%로, 적격(매우 적격 9.2%, 대체로 적격 19.6%) 응답(28.8%)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6%.

세부 계층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부적격 91.4% vs 적격 4.0%)과 보수층(82.9% vs 12.5%)에서 부적격 여론이 8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서울(69.2% vs 23.4%), 대구·경북(57.1% vs 27.0%), 대전·세종·충청(55.7% vs 22.1%), 부산·울산·경남(54.9% vs 24.0%), 경기·인천(50.8% vs 32.2%), 50대(71.8% vs 26.4%), 60대 이상(65.6% vs 20.2%), 40대(51.2% vs 35.1%), 30대(44.9% vs 29.4%), 바른미래당 지지층(59.6% vs 3.3%)에서 부적격하다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정의당 지지층(부적격 42.0% vs 적격 35.4%)과 무당층(64.3% vs 9.0%), 중도층(59.1% vs 25.7%)에서도 부적격하다는 인식이 절반이 넘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부적격 27.3% vs 적격 54.5%)과 진보층(37.3% vs 42.7%), 20대(31.3% vs 36.3%)에서는 적격하다는 인식이 절반을 넘거나 다소 우세한 양상이었다.

한편 광주·전라(부적격 42.8% vs 40.4%)에서는 부적격과 적격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2019년 4월12일(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5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20%) 및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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