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청에 홀로그램 영상콘텐츠 전시…기미독립선언서 새겨진 100년 계단, 독립운동 상징물 위치

서울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시민청에 홀로그램(3D) 영상콘텐츠를 전시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서울시는 11일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서울시청 지하1층 시민청에 홀로그램(3D) 영상콘텐츠를 전시한다.

전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계획됐다.

이번 전시는 3년의 시간을 거쳐 안국역이 국내 최초 독립운동 기념역사로 완공된 데 대한 축하의 자리인 동시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황치영 복지정책실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입지적으로 뜻깊은 곳에 위치한 안국역이 국내 최초 독립운동 기념역사로 탈바꿈한 것은 매우 큰 의미”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안국역을 이용하며 독립운동의 의의를 일상에서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국역 및 삼일대로 일대 답사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시민 3500여명의 기부로 조성된 ‘삼일대로 시민공간’,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진 안국역 ‘100년 계단’ 관람 순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4월18일 '안국역 다시 문 여는 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100년 기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안국역을 방문하는 시민은 이 청색계단 27개 층계를 오르며 독립선언서를 읽을 수 있다.

‘100년 계단’과 더불어 숱한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을 100초 동안 만날 수 있는 ‘100년 기둥’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대문을 표현한 ‘100년 하늘문’도 안국역에서 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3·1운동과 민족사의 흐름을 강물로 구성한 ‘100년 강물’, 우리 헌법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00년 헌법’도 마련돼 있다.

‘100년 계단’ 완공과 함께 안국역은 전국 950개 전철·도시철도 역사 가운데 유일한 독립운동 기념역사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한편 11일 오후 2시 100년 계단 읽는 날’ 행사가 진행됐다. ‘100년 계단’에서는 지난 2월 공모전에서 선정된 ‘3·1운동 100주년 기념곡’ 3팀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한국도서관협회에서 ‘독립운동 관련 서적’도 소개하여 시민들이 독립운동 역사를 음악, 도서 등 문화적으로 다가갈 수 기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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