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3권역 분할, 중구청·충무아트센터·다산동·신당5동주민센터서 운영

서울 중구청. 사진=중구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27일부터 동 정부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 능력과 관심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중구 주민자치학교’를 개강한다.

주민자치학교는 마을을 대표하는 의사결정기구이자 동 정부 사업에서 중추를 맡을 주민자치회를 구성하기에 앞서 일반주민들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주민자치 기본소양 교육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주민들이 마을공동체와 마을사업 전문가 수준까지 역량을 쌓도록 다양한 교육과 토론의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자치회 참여 희망자, 관심 있는 구민 등 700여명이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구청·충무아트센터·다산동주민센터·신당5동주민센터를 돌며 다음 달 말까지 각각 이틀에 걸쳐 운영된다.

주민자치학교는 관내 15개동을 3권역으로 분류해 운영된다. 1권역인 소공동·회현동·명동·필동·광희동·을지로동·중림동은 오는 27~28일 중구청에서, 2권역인 장충동·다산동·약수동·청구동은 내달 3~4일 다산동주민센터에서 열린다.

3권역인 신당동·신당5동·동화동·황학동은 4월9일 신당5동주민센터와 4월12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이어간다.

구는 교육 6시간을 모두 수강한 주민은 향후 주민자치회 구성 시 사전 의무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자치회 구성이 완료되면 실무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심화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번 주민자치학교는 마을 리더십 학교, 열린공동체 학교와 더불어 자치분권의 밑거름인 주민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구에서 진행하려는 '마을자치대학'의 과정 중 하나다.

6월부터 있을 마을리더십 학교는 주민 의견을 모으고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퍼실리테이터(촉진자)와 마을활동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열린공동체 학교는 주민들이 주도해 학습공동체를 만들고 그에 따라 관심 강좌를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주민 학습의 장으로 5월부터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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