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석 규모의 상설경기장 구축, 내년 하반기 개장

e스포츠 상설경기장 컨셉 도면.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 서면에 400석 규모의 이(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모한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지원사업’에 응모한 결과,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부산 유치가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은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피에스타' 15~16층에 주경기장 328석, 보조경기장 최대 162석 규모로 조성되며 △국제 이스포츠 R&D센터 △1인 미디어 시설 △스위트룸 △이스포츠 트레이닝센터 등 다양한 특화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경기장은 내년 하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주경기장은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가변 관람석과 스테이지로 구성하고 보조경기장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제 이스포츠 R&D센터는 지난 2017년 부산에 이전·유치한 (사)국제이스포츠연맹과 협력해 이스포츠 학술연구를 진행, 산업으로서의 이스포츠 가치를 높이고 부산이 제시한 이스포츠 룰(rule)이 곧 세계적 기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스포츠 경기 외에도 게임 및 인디음악 쇼케이스, 1인 크리에이터, 코스튬 플레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시민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상시적으로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이스포츠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지스타를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새롭게 탈바꿈시킨 도시이며, 인디게임의 진흥지로 게임, 웹툰, VR·AR, 영화·영상 등 문화콘텐츠 산업이 집적돼 있어 이스포츠 상설경기장과 연계해 콘텐츠를 발굴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0년간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 5년간 오버워치 런칭 페스티벌 등 30건의 이스포츠 행사를 유치, 개최해 탁월한 운영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 지자체 최초로 2016년부터 아마추어 이스포츠 선수단인 'GC 부산'을 운영, 아마추어 및 프로리그 등 주요대회에서 총 12회 우승 및 2회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전국 최초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 개최, 올해는 부산시체육회의 부산이스포츠협회 종목단체 승인을 이끌어 내는 등 이스포츠를 생활문화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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