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2018 결핵환자 신고현황 발표, 65세 결핵환자는 전체의 45.5%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제9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해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분석한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24일 발표했다.

결핵 신규환자는 2011년 최고치(3만9557명) 이후 7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8년 결핵 신환자는 2만6433명(10만 명당 51.5명)으로 전년 대비 6.4%(172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결핵 환자 추이 그래프 및 표.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 수는 1만2029명으로 전년 대비 231명(2%)이 증가해 전체 결핵 신환자 중 차지하는 비율이 45.5%를 기록했다.

외국인 결핵환자수는 1398명으로 전년 대비 234명(14.3%) 감소했고 이 중 다제내성 결핵환자수가 88명(6.3%)으로 내국인 530명(2.1%)보다 다제내성 결핵환자 비율이 높았다.

이밖에도 전반적으로 결핵 사망자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전염성 결핵신환자 치료성공률은 정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신고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결핵검진 및 관리, 외국인 결핵환자 조기발견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에 따른 결핵관리 강화대책을 상반기 내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구고령화 및 면역저하 기저질환이 증가하며 어르신 결핵환자가 늘었고 결핵환자가 많은 국가에서 유입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2018년 시작해 2022년까지 이어지는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을 통해 결핵발생률을 현재 절반 수준인 10만 명 당 40명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 중이다. 범부처 협력 및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추가적인 결핵관리 강화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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