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YG엔터테인먼트 세무조사 착수…버닝썬 이사·직원 등도 21일 영장심사

가수 정준영(왼쪽)의 구속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빅뱅 멤버 승리(오른쪽)의 입대는 일단 3개월 미뤄졌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가수 정준영(30)의 구속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입대는 일단 3개월 미뤄졌다.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를 받고 있다.

법원은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정준영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한다.

이른바 '승리-정준영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 버닝썬 직원 김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같은 시각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버닝썬 사태'의 도화선이 된 폭행 사건과 관련해 신고자 김상교(28)씨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버닝썬 이사 장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이날 열린다.

동시에 1년 넘도록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가 경찰의 재수사 끝에 신원이 드러난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의 폭행 사건 가해자인 보안요원 윤모씨에 대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 영장심사도 이날 진행된다.

국세청이 20일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한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연합뉴스
한편 '성접대 의혹' 등이 불거진 승리는 25일로 예정된 군입대 연기를 신청했고 수사기관도 요청해 병무청은 이를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병무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힌뒤 "현역병 입영 연기기간(3개월)이 만료된 후에는 병역법 규정에 따라 입영 및 연기여부가 다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날 승리의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대표 양현석)를 상대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100여명에 가까운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는 앞서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버닝썬 사건에 대해 "연예인 등 일부 새로운 특권층의 불법적 영업과 범죄 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과 국세청 등 일부 권력기관이 유착해 묵인·방조·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짙은 사건"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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