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이사는 김상교씨 폭행·직원은 불법 동영상 공유혐의로 영장

버닝썬에서 마약류 투약·유통 의혹 '애나', 경찰에 재소환돼 조사중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가수 정준영(30)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오후 이같이 밝혔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이른바 '승리·정준영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의 직원 김모씨도 '승리·정준영 카톡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날 버닝썬 이사 장모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됐다.

장씨는 '버닝썬 사건'의 발단이 된 지난해 11월24일 김상교(28)씨를 폭행한 혐의(상해)를 받고 있다.

마약류 투약·유통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19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승리의 친구로 알려진 버닝썬 이문호(29)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중이다.

이문호 대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금까지 버닝썬을 비롯한 클럽들 내에서 벌어진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수사해 총 40명을 입건했다.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유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일명 '애나'(중국인 여성)도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재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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