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론관서 동남권 관문공항 관련 공동성명 발표

김해신공항은 잘못된 정책, 국무총리실 이관 재검증 촉구

부·울·경 시·도지사(경남은 경제부지사 대참)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조속한 실현을 위해 대한민국 전 국민을 설득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울·경 시·도지사(경남은 경제부지사 대참)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조속한 실현을 위해 대한민국 전 국민을 설득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을 찾아 부·울·경 800만 시·도민의 절박한 염원을 담은 대국민 공동성명을 낭독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해신공항 사업은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많은 시간과 엄청난 예산을 낭비하며 국민들을 고통 받게 할 제2의 4대강사업이 될 것”이라며, “안전, 소음, 환경, 경제성, 확장성 등의 문제로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재호 의원은 “2016년 6월 21일 ADPI 용역 책임자 장마리슈발리에는 김해신공항 후보지가 선정됐을 때 법적 정치적 후폭풍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발언했다”며 “국가 백년지대계를 위해 세금을 투자하는 만큼 김해신공항 사업은 더이상 진행돼서는 안된다. 정치적 결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김해신공항에 약 7조원이라는 돈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거돈 시장은 “부울경 800 시도민의 절박한 마음을 대신 전하자고 이 자리에 섰다”며 “오늘 이자리에 당연히 함께 해야할 김경수 도지사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차례 밝혔지만 저는 김 지사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남권 관문공항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도, 보수도 진보도 있을 수 없다”며 “이 문제를 두고 부산지역 야당의원들과도 심도깊은 논의했으며 상대적으로 공감하는 분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역의 야당의원들도 함께 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부울경 상생협의를 같이하는 입장에서 세 도시가 함께 이용하게 될 공항 문제에 대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김해신공항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 하는데 참여했고, 그 검증 결과 김해신공항이 문제가 많다 결론에 다다랐다”며 “함께 참여하고 문제점 시정도 함께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승욱 경상남도 부지사는 “김경수 지사께서 늘 강조하던대로 공항건설은 수조원이 들어가는 국가 백년대계다”라며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 검증단 최종결과를 토대로 중앙부처의 판단을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일부 정치권에서 공항에 대한 문제 제기를 정치적인 이유로 규정하고, 이미 결정된 정책에 대해 번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방향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김해신공항 결정이야말로 박근혜 정부 당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수렁에 빠뜨린 잘못된 정책결정으로 이것이 가장 정치적 결정이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잘못된 정책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이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