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수랏상 오른 영덕대게와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마련돼

3월21일부터 24일까지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공원 일원에서 ‘제22회 영덕대게축제’가 개최된다. 사진=영덕군 제공
[영덕(경북)=데일리한국 구교근 기자] 영덕군은 ‘제22회 영덕대게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제22회 영덕대게축제’는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춘국, 이하 추진위원회)가 주관·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경북도(도지사 이철우), 영덕군(군수 이희진)이 후원한다.

올해 영덕대게축제는 ‘천년사랑 왕의 대게’를 주제로 고려 태조 왕건 때부터 천 년간 임금에게 진상된 영덕대게의 가치와 참맛을 다양한 공연와 체험으로 널리 알릴 계획이다.

역사를 담은 문화공연 ‘영덕판타지-왕의 대게, 빛이 되다’와 ‘영덕대게 아리랑’을 선보이고 3대 체험행사인 ‘황금대게낚시’, ‘영덕대게 싣고 달리기’, ‘영덕박달대게 경매’를 포함해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영덕판타지-왕의 대게’는 영덕의 빛을 통해 희망과 열정, 비상을 표현하는 영덕대게축제의 주제공연이다. ‘영덕판타지-왕의 대게’는 21일~23일 3일간 오후 7시 주 무대에서 펼쳐진다.

또 다른 문화공연은 ‘영덕대게 아리랑’이다. 임동창 작곡가의 손길로 탄생한 ‘영덕대게 아리랑’은 23일 주제공연 이후 주 무대에서 TATARANG 팀의 화려한 무대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직접 살아있는 대게를 잡아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황금대게낚시’는 황금반지를 낀 황금 대게를 낚을 수 있어 매년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대표 체험행사이다. 체험행사 참가비는 2만원으로 1회 1마리의 황금 대게를 낚을 기회가 주어진다.

대게 탈을 쓰고 대게를 실어 달리기 경주를 펼치는 ‘영덕대게 싣고 달리기’는 읍·면 대항전과 방문객 즉석 대결로 에너지 넘치는 체험과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제철을 맞은 최상급의 영덕박달대게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보고 싶다면 게릴라 형식의 경매 이벤트인 ‘영덕박달대게 경매’를 추천한다. 속이 박달나무의 속처럼 야무지다 하여 박달대게라는 별칭이 있는 영덕대게는 타 지역의 대게에 비해 맛과 육질이 뛰어나다. ‘영덕박달대게 경매’ 위판 가격보다 저렴하게 영덕박달대게를 구매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상의 맛을 지닌 영덕대게를 맛보고 싶다면 상설프로그램으로 열리는 ‘영덕대게 특산물 플리마켓’과 ‘영덕대게 푸드코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영덕대게 가공품 등 영덕대게 관련 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영덕대게 특산물 플리마켓’의 전시공간에서는 영덕대게 특산품과 살아있는 영덕대게를 볼 수 있고 대게의 일생(탈갑과정)을 담은 진귀한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읍·면 대표 향토요리를 즐길 수 있는 ‘영덕대게 푸드코트’는 영덕대게 퓨전 요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영덕대게의 특별한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덕대게 그라탕, 영덕대게 어묵과 같은 다양한 테이크아웃 메뉴들도 준비되어 많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추진위원회 이춘국 위원장은 “제22회 영덕대게축제에서는 바다의 보물이자 천년의 맛을 자랑하는 영덕대게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며 “관광객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상가에 대게 등이 하나 둘 씩 걸리며 축제를 준비하는 영덕군의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영덕대게축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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