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가수 정준영(30)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정준영에 대해 마약류 투약 검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청 수사국 관계자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준영에 대해 마약류 투약 여부도 확인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확인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수사국 관계자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마약 이야기도 나오냐`는 물음에 "(대화 내용에) 나오지 않아도 그런 개연성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승리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한편 '버닝썬 사태'의 실마리가 된 클럽 버닝썬의 폭행사건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국 관계자는 "거의 수사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손님인) 김모씨와 버닝썬 MD 간에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서로 폭행한 것으로 증거관계가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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