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병 소재 자체 제작 컵, 전국 매장 매출 상승 기여
7일 더리터에 따르면, 리유저블컵은 재사용이 가능한 컵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친환경 기업정책을 바탕으로 점주들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기획됐다.
현재 컵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국 매장 매출도 함께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다른 커피 브랜드 매장들이 리유저블컵을 판매하는 것과는 달리 음료 주문 시 1000원을 더 내면 컵을 살 수 있는 방식으로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더리터는 설명했다.
더리터 점주 A씨는“짧은 시기이지만 시즌 메뉴를 출시한 뒤 전체 매출의 최대 30%까지 차지할 정도로 매출이 늘고 있다”며 “이런 조짐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SNS 등 온라인서도 감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더리터 점주는 “컵이 유아들 젖병과 같은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만들어져 아기를 둔 주부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실제 컵은 가격도 저렴한데다 디자인도 예뻐서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더리터 관계자는 “봄 콘셉트로 산뜻한 분홍색과 은은한 하늘색인 돌고래와 유니콘을 컵에 새겼는데 주부나 아이들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며 “이에 따라 봄 시즌 신 메뉴의 인기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더리터는 지난달 ‘썸 베리 데이 시리즈’ 와 ‘블라썸 데이 시리즈’ 등 썸을 콘셉트로 한 봄 시즌 신 메뉴를 출시했다. 기존 인기 메뉴인 딸기요거스의 업그레이드 버전 요거 베리 등 7가지로 구성됐다.
특히 신선한 딸기를 주재료로 만든 요거베리와 쥬스베리는 더리터 전 매장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초코와 딸기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초코베리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더리터는 ‘컵 효과’를 톡톡히 본 기업으로 손꼽힌다. ‘1리터’라는 대용량 크기의 컵에 커피를 담아 판매해 커피의 양뿐 아니라 가격도 가장 저렴한 이른바 ‘가성비갑 커피’로 고객들 사이 입소문이 타면서 커피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