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명, 중상자 3명, 경상자 65명…경찰, 화재원인 규명중

김부겸 장관 "사상자마다 전담공무원 한 명씩 배치해 지원하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불이 난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사우나 건물을 찾아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전 대구 사우나 화재 현장을 찾아 대책 회의를 열었다.

대구 중부경찰서도 총 53명을 투입한 수사본부(본부장 윤종진 중부경찰서장)를 가동했다.

수사본부는 화재 발생 5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2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전기안전공사와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에 앞서 김부겸 장관은 이날 오전 현장을 방문해 화재수습 상황을 보고받고 대구시,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들과 회의를 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김 장관은 화재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상자마다 전담공무원을 한 명씩 배치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소방당국이 19일 오전 불이 난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사우나 건물에서 진화·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대구 중구 포정동의 사우나에서 불이 나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불이 난 건물은 대구시 중구 포정동에 소재한 7층 규모로 1∼2층은 식당 등 상가가 들어서 있고 5층 이상은 아파트로 사용돼 107가구가 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불은 이 건물의 4층에 위치한 사우나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11분쯤 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차 등 50여대를 투입, 20분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남탕 안에 있던 이모(64), 박모(74)씨 2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이나 골절상을 당했다. 또 대피 과정에서 73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이 중 65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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