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지방경찰청 직원들이 한화 대전공장에서 압수한 서류 등을 들고 경찰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경찰이 근로자 3명이 사망한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의 원인 규명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16일 한화 대전공장 관계자 8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로켓 추진체에서 연료를 분리하는 이형 작업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시 작업 과정의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공장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전지방경찰청은 전날 광역수사대 형사 30명을 투입해 숨진 근로자들이 근무한 부서 등 공장 사무실 4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경찰은 공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자료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화 대전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 29일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폭발과 함께 불이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한데 이어 지난 14일에도 폭발사고로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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