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의회 의장들, 5.18광주 민주화운동 모독 규탄 결의서 발표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15일 5.18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한 폄훼와 모욕에 대한 규탄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15일 광주 5.18민주묘역에 모여 5.18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한 폄훼와 모욕에 대한 규탄 결의문을 발표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은 이날 오전 5.18민주묘역을 방문해 헌화와 참배를 한 후 지난 8일 ‘5.18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등의 ‘북한군 개입’, ‘광주 폭동’, ‘괴물집단’ 등의 망언과 동조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시·도의장들은 결의문을 통해 △해당 의원의 사과와 사퇴, 국회법 절차에 따른 해당의원의 처벌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홀로코스트 부정 처벌법’ 제정 △헌법에 대한민국이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 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했음을 명시하는 개헌을 주장했다.

박인영 의장은 방명록에 “독재 정권에 용감하게 맞서 싸웠던 5·18의 정신, 잊지 않겠다”라며 “그날의 피눈물을 왜곡하는 어떤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남겼다.

박 의장은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폄훼논란에 대해 비판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5.18 묘지 참배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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