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마포구청장 "쓰레기 문제 해결 위한 정책 계속 시도할 것"

골목길 청소 본격 개시…120리터 음식쓰레기 전용 수거장비 도입

마포구 환경미화원들이 주택가 골목에서 청소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지역별 환경요인 분석을 통해 각 지역 여건에 맞는 골목길 청소 종합계획을 내놓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종합계획 마련을 위해 구는 최근 1인 가구와 배달 문화의 확산, 상업지역의 확대 등으로 인한 쓰레기 증가에 주목했다.

더불어 마포구 내 16개 동별 아파트 분포 현황과 고지대 현황, 주택 재개발과 유동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별 청소 여건이 곤란한 지역 10곳과 양호한 지역 6곳을 분류했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실태와 문제점을 도출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 3개 분야에서 9개 사업, 총 38개 단위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중점 추진방향인 3개 대책 분야는 △무단투기 단속·계도 강화 △구·동 청소관리체계 개선 △주민 자율청소 활성화 등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무단투기 예방을 위한 이동용 음성안내 CCTV 도입이 계획됐다.

구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통해 무단투기 예방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이동용 음성안내 CCTV를 마포구 모든 동의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각 1대씩 총 16대를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8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120L(리터) 용량의 음식쓰레기 전용 수거장비도 도입한다.

현재 구는 골목길에 수거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 가정이나 소형음식점 등에서 배출한 음식쓰레기를 중간 포집장소에 모아두는데, 이에 따른 음폐수 유출과 작업효율성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음식쓰레기 수거용 전동카트 7대와 소형차 16대를 도입한다.

특히 쓰레기 문전배출을 위한 그린라인(Green-Line) 사업을 모든 동에서 시범운영 한다.

그린라인 사업은 무단투기가 잦은 골목길(500m~1km 선정) 주택가의 대문 앞에 초록테이프나 페인트를 이용해 쓰레기 배출 구역을 표시하고 각자 내 집 앞에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음성안내 CCTV와 그린라인 사업 등은 인력만으로 해결이 부족한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첨단장비와 아이디어로 보완하려는 시도”라며 “투기와 처리 분야 모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시도를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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