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에서 측근들 조종해 다단계업체 ‘휴먼리빙’ 운영

주수도 전 제이유 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불린 2조원대 사기 사건의 주범인 주수도(63) 전 제이유 그룹 회장이 서울구치소 복역 중에도 다단계 사기행각을 벌여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주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법, 무고 교사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기행각에서 주씨를 도왔던 변호사 2명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기소 됐다.

주씨는 옥중에서 측근들을 조종해 2013년부터 1년 동안 ‘휴먼리빙’이라는 다단계업체를 운영하며, 1329명으로부터 1137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2016년 10월에는 이감되지 않고 서울구치소에 계속 남기 위해 휴먼리빙을 이용하기도 했다. 임금체불로 자신을 고소하도록 한 것이다.

검찰은 오는 5월 주씨의 형기가 만료되면 법원에 구속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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