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폭행만 하고 도주…금품엔 손도 안대

주재원 피습 사건이 지난달 중순 벌어진 한국 대기업 터키법인 사무실 소재 지역의 11일(현지시간)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터키에 주재하고 있는 한국 대기업의 직원이 회사 사무실 주변에서 신원 미상의 현지인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묻지마 폭행'보다는 거래 관계에서 불만을 품은 현지 사업자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교민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사의 터키법인 주재원인 B씨는 지난달 중순 무차별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서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신원 미상의 가해자들은 B씨를 기다리고 있다가 폭행만 한 뒤 금품에는 손을 대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주(駐)이스탄불 한국총영사관은 '터키 당국이 A사의 현지 분쟁관계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에 관해 질문했으나 "여러 가지 면에서 민감한 사안이고 양국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어떠한 정보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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