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명예훼손'으로 손혜원 고발했던 시민단체가 '목포 건'으로 또 고발한 사건

손혜원 의원, 민주당 탈당계 접수…"곧 허위사실 유포한 SBS와 기자들 고소할 것"

손혜원 의원. 사진=손 의원 페이스북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손혜원 의원의 '목포 문화재 거리 부동산 투기 의혹'이 검찰 수사로 넘어갔다.

검찰은 21일 일단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손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남부지검 형사 1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조만간 손 의원이 SBS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유사한 사건들을 병합해서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18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손 의원이 직권을 남용하고 공무상비밀을 누설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단체는 지난 8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손 의원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다른 검찰청에도 비슷한 혐의의 고발장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접수했다.

하루전 손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한 뒤 "검찰 조사를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는데,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며 "그래서 SBS를 고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그리고 제가 걸 수 있는 이유를 다 걸겠다. 국회의원 직위를 모두 걸고 개인 명예를 위해 고소할 것"이라며 "진실은 반드시 이긴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SBS 뿐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로 지금까지 기사를 쓴 기자들과 기사를 모두 캡처해 200여건을 조만간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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