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안전성·확장성 등 문제 많은 김해신공항, 동남권 관문공항 자격 없어"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6일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 입장에 뜻을 같이 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6일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 입장에 뜻을 같이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김정호(부울경 검증단장) 국회의원, 박재호 국회의원, 민홍철 국회의원 등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관련 '부울경 시도지사·검증단 검증 결과 보고회'에 참석해 정부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 3개 광역자치단체장은 공동 입장을 통해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을 제대로 건설하는 것이 대한민국 백년의 미래이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당초 국토부와 합의한 검증기준에 비춰 김해신공항은 안전, 소음, 확장성 등 동남권 관문공항 최소요건 중 어느 것 하나도 충족되지 못하는 불가능한 계획”이라며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국토부장관이 김해신공항 추진계획 백지화와 전면적인 재검토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국무총리에게 최종 판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향후 국토부 장관 및 국무총리 면담 등을 통해 김해신공항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아울러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필요성에 대한 대시민 홍보를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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