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보수단체도 함께하는 남북 산림협력 사업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산림청이 개최한 '국민과 함께하는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이 16일 오후 웨스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홍석현(재)한반도 평화만들기 이사장, 문국현 남북산림협력자문위원회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했으며, 김필주 평양과학기술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이 '북한의 농임업 발전'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주제발표에는 박종호 산림청 차장, 지학수 기독교대한감리히 사무국 총무목사, 김평환 한국자유총연맹 사무총장이 나섰다. 이후 이경준 한국산림정책연구회 회장, 박은식 아시아 산림협력기구 사무차장, 박영자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강영식 (사)겨레의 숲 운영위원장이 참여해 지정토론을 벌였다.

홍석현 이사장은 이날 남북 산림협력과 관련, 국제사회의 대북포괄적 제재 해제를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문국현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남북산림협력을 위한 '한반도 숲재단'설립을 제안했다.

현정부 출범이후 남북교류협력 최일선에서 활동해온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북한이 과거 노무현정부때와는 달리 남측의 현장조사에 대해 적극적이었다"며, "향후 철도 도로 등 다른 여타 사업에서도 북한의 적극적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심포지엄은 정부와 전문가 그룹은 물론 종교계와 보수단체까지 참여해 남북 산림협력 사업에 뜻을 모아줌으로써 향후 산림협력뿐 아니라 전반적 남북교류 활성화에도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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