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최초 어린이 공연장 '아이들극장' 거점으로 추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종로구가 설립한 어린이 전용 공연장 ‘아이들극장’. 사진=종로구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아이들극장(성균관로 91)을 거점으로 ‘혜화로 아이들 특화거리’ 조성을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혜화로 일대는 2016년 4월 문을 연 어린이 전문 공연장 ‘아이들극장’ 외에도 2017년 12월 ‘국립어린이과학관’이 들어섰으며, ‘아이들 거리축제’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구는 지난해 12월에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중앙계단 부근에 ‘아동 친화도시 종로 포토존’이 조성돼 아동 행복 중심지로 비상하려는 구의 의지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포토존 상단에는 아이들극장을 대표하는 아기자기한 캐릭터 I Rang과 I Lyn이, 하단에는 ‘아동 행복의 중심, 아동 친화도시 종로’라는 홍보 문구가 삽입돼 있다.

구는 오는 2020년 4월까지 혜화로 역사탐방로 사업구간 내 ‘아동테마가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위치는 혜화로터리에서부터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일대이다.

아이들극장의 거점화를 위해 아이들극장 캐릭터를 적극 활용한 △예술·역사 공간 △교육·체험 공간 △휴게 공간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아동테마시설 설립 및 아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느낄 수 있는 보행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혜화초등학교 담장을 활용해 희망의벽, 역사이야기벽 등 교육적으로 효과가 높은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이밖에도 구는 아이들극장 주변의 간판 및 거리 정비를 실시하고 국립어린이과학관, 재능교육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 중에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2020년 5월 아동테마가로 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아이들 특화거리 선포식’을 열고 혜화로 일대가 아동청소년을 위한 거리로 변모했음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종로구는 아동의 참여와 권리를 보장하는 유니세프 지정 아동 친화도시”라면서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구정 전 분야에 걸쳐 아동 친화정책을 접목하고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로구는 2017년 8월 유니세프 아동 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해 타 지자체에 아동을 위한 지역사회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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