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현 구청장, 장애인단체장 만나 "용산구 장애인복지 원년" 선언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1496㎡ 규모…리모델링 후 올해말 개관

성장현 용산구청장(뒷 줄 가운데)이 장애인단체장, 관계공무원들과의 간담회를 마무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산구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15일 올해 말까지 (가칭)장애인커뮤니티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496㎡ 규모의 서빙고동 옛 창업지원센터(서빙고로 245)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해 조성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 소유 단독 건물에 장애인복지단체 문패를 제대로 붙이겠다"며 "장애인복지단체 협의회가 자율적으로 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구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센터 내에는 장애인복지단체 협의회(회장 최승혜) 사무국, 단체별 사무실, 다목적 강당, 식당, 카페, 회의실 등이 입주한다.

이 센터는 앞서 11일에 열린 '용산구 장애인복지단체 협의회 신년 하례회 및 간담회'에서 성 구청장이 약속한 사항이다.

당시 성장현 구청장은 "올해를 용산구 장애인복지 향상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저는 여러분을 볼 때마다 늘 죄송한 마음"이라며 "용산이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는데 장애인이나 청년에 대한 배려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이번이 제 마지막 임기인 만큼 누가 후임으로 오더라도 흔들림 없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장애인단체장들의 질문과 요구사항이 쏟아졌다.

최승혜 회장은 "우리가 요구했던 장애인단체 사무실이 언제쯤 조성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정원석 장애인정보화협회 용산지회장은 "오늘 같은 역사적인 자리가 만들어져 감회가 깊다"며 "앞으로도 구와 협의회가 소통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정애 장애인부모회 용산지회장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성 구청장은 "서빙고동 옛 창업지원센터 건물을 장애인복지단체에 내 놓겠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이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여러분들과 의논할 것"이라고 답했다.

성 구청장은 "평생교육센터나 장애인작업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시작이 절반이니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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