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일까지 모금…'추모의 벽' 건립 재단에 전달할 계획

육군예비사관학교 회장단(평균나이 92세)이 9일 김진호 향군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에게 '추모의 벽' 건립 성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김진호 회장, 이하 향군)가 모금 중인 '추모의 벽' 건립 성금이 4억원을 돌파했다.

향군은 14일 "지난해 10월15일 본격적으로 모금을 시작한 이후 3개월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향군은 "지난 3개월간 6·25전쟁에 직접 참여했던 90노병들의 모임인 육종회, 50동우회, 갑종장교전우회 등을 비롯해 51개 단체가 참여했고 향군 각급회, 해외지회, 산하업체, 일반기업 등도 적극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향군은 "개인적으로는 정경두 국방부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상돈 국회의원, 뽀빠이 이상용, 신수지씨를 비롯해 일반인도 500여명이 모금에 참여해 뜻있는 사업에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향군이 추진하고 있는 '추모의 벽' 건립운동은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참전기념공원내에 벽을 세워 6·25전쟁에 참여했다 희생된 미군전사자 3만6000명과 카투사 전사자 8000명의 이름을 새겨 넣는 사업이다.

향군은 3월31일까지 범국민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해 모금된 전액을 '추모의 벽 건립 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향군관계자는 "성금모금이 지난해 12월14일, 3억 돌파 이후 연말연시를 맞아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 이후 향군 부산시회 1590만원, 월남참전경기도지부 465만원, 국군간호사동문회 379만원, 학군2기학록회 315만원, 대령연합회 250만원, 육군예비사관학교 198만원, 해리해리스 주한 미대사가 63만5000원을 기탁하는 등 많은 분들이 온정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기업과 일반인, 현역군인들도 동참했다"며 "미래에셋대우 1000만원, 하나은행 1000만원, 고대ROTC교우회 200만원, 한일시멘트 허동섭회장 100만원, 농협 100만원, 광주은행 100만원, 이정순씨 20만원, 김태국 대령, 김을수 대령, 최기영 대령, 김지 해병중사, 조원영 육사생도 등이 성금을 보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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