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이번 월드컵 대회에 참가해 난이도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박희용 선수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사진=청송군 제공)

[청송(경북)=데일리한국 박병철 기자]청송군은 ‘2019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지난 12일∼13일 양일간 청송군(군수 윤경희) 얼음골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4일 밝혔다.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은 지난 2011년부터 줄곧 청송에서 열리고 있으며 국제산악연맹(UIAA, 회장 Frits Vriilandt)과 (사)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청송군과 경북도산악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이번 월드컵 대회에는 월드 랭킹 1위∼8위까지의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박희용, 신운선, 송한나래 등 23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해 총 25여개국 1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난이도경기와 속도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열띤 경합을 벌인 결과 스피드 부문에서는 남(안톤 네모브, 러시아), 여(마리아 토로코니나, 러시아)가 1위를 차지했으며 난이도 부문에서는 남(니콜레이 쿠졸레브, 러시아), 여(마리아 토로코니나, 러시아)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난이도 부분에서 박희용, 신운선 선수가 각각 남녀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세계최정상급 선수들의 참여로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를 알리는 큰 계기가 되었으며 경기장인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센터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이라는 호평도 받았다.

한편 대회 기간 중 센터내에서는 청송꽃돌·청송백자 전시, 관광 및 농·특산물 홍보 및 청송사과 시식, 관람객들을 위한 기념사진촬영 코너도 마련되어 재미를 더했으며 또 경기장 주변에서는 얼음조각전시, 겨울전통먹거리와 연예인 초청 공연, 경품추첨 이벤트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도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아이스클라이밍 또한 동계 올림픽 정식 종목 진출을 목표로 꾸준히 청송군과 국제산악연맹이 함께 노력을 하고 있어 곧 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아이스클라이밍 그리고 산악스포츠의 메카 청송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동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아이스클라이밍이 채택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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