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마포구 최연소 의원…"마포구 구석구석 골목골목 열정 다해 뛰겠다"

채우진 마포구의회 의원이 11일 데일리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주현태 기자 gun1313@hankooki.com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마포구의회 채우진 의원은 열정과 창의적인 사고가 돋보이는 의원으로 꼽힌다. 마포구의회 '최연소 의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32세의 젊음으로 지난 7개월간 마포구를 누비고 다니며 자신의 구상을 실천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채 의원은 최근 마포구 주민의 숙원 사업인 합정동에 있는 서울화력발전소 내 '주민편익시설' 건립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주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등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한 합정동 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소상공인이 참석하는 소축제'(가칭)를 조성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채 의원은 고려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한 뒤 제19대 국회의원인 정청래 의원의 5급 비서관으로 정치를 배웠으며, 마포구청 주요업무추진실 7급 주무관으로 활동하면서 행정을 두루 익히는 기회로 삼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정치와 행정을 두루 알고 익힌 채 의원은 마포구를 '살맛 나는 도시, 소통하는 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히며 제8대 마포구의회에 입성했다.

합정동·서강동 주민에게 '똑똑한 심부름꾼'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채의원은 '합정동 군부대 이전을 통한 문화예술 공간조성' '마포구 양화진 성지 관광명소 활성화' '합정동 한류 문화거리조성' 등을 위한 다양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포구민들을 위해 구석구석 골목골목 열정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해온 채우진 의원을 만나 그의 새해 포부를 들어봤다.

-마포구의회에 입성하고 7개월이 흘렀다. 그동안 소감은.

"2018년 7월1일 8대 마포구의회 의원 임기가 시작됐다. 7개월간 쉼 없이 달려온 것 같다.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즐겁고 그로 인한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그동안 주민들을 만나고 민원을 해결하고, 마포구의 정책과 예산 심의를 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

초선의원이다 보니 수십 년 이상 근무한 마포구청 공무원들과 현안에 대해 질의를 하려면 의정에 관한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 앞으로도 마포구민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제안하고 주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구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서울화력발전소 주민편익시설건립위원장으로서 소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선배, 동료의원들과 소통하며 주민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으며, 마포구의회 의원으로서 의회가 주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별히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종업원 교육이다. 대기업처럼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교육을 마포구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 서비스교육 강사를 초청해 종업원을 상대로 정기적으로 서비스 교육을 추진하겠다"

-주민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민원을 해결한다고 들었는데, 힘든 점은 없는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다. 이에 스스로의 약속이자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포구 주민이 해결하지 못한 민원을 알게 되면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나간다.

현장 소통과정에서 느낀 힘든 점을 얘기하기 보다는 안타까운 부분에 대해 털어놓고 싶다. 현장 민원의 문제점은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수많은 민원 현장을 직접 바로바로 다니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저녁에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면서도 주민분들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그때마다 주민들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동네에 개선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여쭤보곤 한다. '생활 속에서도 주민들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늘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 추진할 것인지.

"마포구청에서는 1000명이 넘는 공직자가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수많은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집행부가 구민의 뜻과 동떨어진 행정을 펼칠 가능성도 얼마든지 생길수 있다. 마포구의회는 '구민의 대변자'인 만큼 이러한 집행부의 행정에 대해 견제와 비판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행정사무감사, 구정질문' 등을 통해 충실히 이행하겠다"

-젊은 구의원 소식에, 주민의 반응은 어떤가.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마포구 주민은 신선하시다며 반기신다ㅣ. 이제는 정치도 젊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혀있는 듯 싶다. 사실 마포구의원 후보는 50대, 6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젊은 피로 통하는 제가 앞장서 마포구를 이끌어 갈 세대와 기성세대간 가교 역할까지 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강동 합정동 주민은 '과연 30대 젊은 청년이 우리를 대변해 줄 수 있을까?'라는 근심과 걱정이 많으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도 주민의 근심과 걱정을 잘 알고 있다 보니 하루라도 빨리 주민의 걱정을 없애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또 달려나갈 것을 약속한다. 요즘 주민들을 만나면 따뜻한 응원도 해주고 '젊은 청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격려를 보내주시곤 한다. 앞으로도 주민의 뜻을 받들고 섬기는, 주민 만을 바라보는 의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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